GPTs 10개를 만들고 나니, 직원 10명이 생긴 느낌이었다.
농담이 아니다. 진짜로 그랬다.
광고 카피를 써달라고 하면 3초 만에 10개를 뽑아주는 놈. 고객이 “환불해주세요”라고 하면 알아서 답변을 만들어주는 놈. 내가 쓴 카피를 넣으면 “이 부분은 약하다, 이렇게 고쳐라”고 피드백까지 주는 놈.
이게 다 내가 만든 GPTs다.
코딩 1도 모르는 마케터가.
(월급도 안 줌. 야근 수당도 없음..)
남이 만든 걸 쓰다가, 직접 만들기 시작한 이유
(2강 안 보고 오셨다면 한 줄 요약: 만능 GPT 1개는 망하고, 분야별 전문 GPTs 여러 개가 답이라는 결론까지 왔다.)
2강에서 나는 뼈아프게 깨달았다. 만능 비서는 없다. 문서 100개 넣어봐야 다 읽지도 못한다. “전문가 여러 명을 만들자”는 결론까지 내렸다.
그래서 GPT Store를 뒤지기 시작했다. 검색하면 남들이 만든 GPTs가 수천 개 나온다. “마케팅 카피라이터”, “SEO 전문가”, “비즈니스 코치”.. 하나씩 써봤다. 솔직히? 쓸 만한 것도 있었다.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.
99%의 사람들이 여기서 접는다. “역시 AI는 아직이네.” 나도 그 직전까지 갔다.
내 업종을 모른다. 내 고객을 모른다. 내 말투를 모른다. 식당이면 단골 응대, 학원이면 상담 답변 — 내 일을 아는 직원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.
남이 만든 GPTs는 결국 남의 직원이었다.
“그러면 내가 직접 만들면 되잖아.”
문제는 프롬프트였다. 2강에서 배웠잖아. 시스템 프롬프트를 잘 써야 제대로 된 GPTs가 나온다. 근데 나는 프롬프트를 잘 못 쓴다. 마케터지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아니니까. 그때 발견한 게 있다.
‘프롬프트 엔지니어’ GPTs와의 만남
GPT Store에서 “프롬프트 엔지니어”를 검색했더니 나왔다. 프롬프트를 잘 만들어주는 GPTs. 이게 뭔 소리냐면, GPTs를 만들기 위한 GPTs가 이미 존재한다는 거다.
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. “AI가 만든 프롬프트가 얼마나 잘 되겠어.” 그래서 이 프롬프트로 GPTs를 하나 만들어봤다. 광고 카피 생성 GPTs. 키워드를 넣으면 카피 10개를 뽑아주는 놈이다. “다이어트 보조제, 30대 직장인 여성, 출퇴근 시간에 간편하게”라고 넣었다. 결과는?
진짜 10개가 나왔다.
근데 놀란 건 그다음이다.
10개 중 3개는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이었다.
예전에 나 혼자 머리 싸매고 카피 쓸 때는 4시간이 기본이었다. 그때도 “이거 괜찮은가?” 확신이 없었다. 근데 이 놈은 30분 만에 초안을 뽑아주고, 나는 골라서 다듬기만 하면 된다. 4시간짜리 일이 1시간으로 줄었다.
미쳤다. 진짜 미쳤다.
하나를 만들고 나니까 욕심이 생겼다. “이거 다른 것도 만들 수 있잖아?”
내 자존심을 건드린 놈 — 카피 평가 GPTs
그렇게 가설 검증 GPTs, CS 챗봇 GPTs를 차례로 만들었다. 그리고 네 번째, 카피 평가 GPTs. 이건 이야기를 좀 해야 한다. 내가 만든 GPTs 중에서 가장 자존심을 건드린 놈이니까.
이 놈의 역할은 단순하다. 내가 쓴 카피를 넣으면 점수를 매긴다. 헤드라인 임팩트, 타겟 적합도, 감정 유발 수준, CTA 강도. 항목별로 10점 만점에 몇 점인지 나오고, “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면 더 강해집니다”라고 개선안까지 준다.
만들고 나서 자신 있게 내 최고의 카피를 넣었다.
지난달 가장 잘 쓴 페이스북 광고 카피. 팀원들한테도 “이번 건 좀 치는데?”라고 으스대던 그 카피를.
점수가 떴다.
6.2점.
모니터를 3초쯤 멍하니 봤다. 잘못 봤나 싶어 세 번을 다시 읽었다.
10점 만점에 6.2점이라니. 내가 만든 놈한테, 내 최고의 카피가.
10년 차 마케터의 자존심이 박살났다.
여기까지 공짜로 다 줬다. 이 아래부터는 — 이름·전화번호 한 줄만.
내 최고의 카피에 6.2점을 매긴 그 AI 직원에게 자존심을 내줬더니, 다음 주 광고 클릭률이 몇 배가 됐을까. 그 숫자는 이 한 줄 너머에 있다 — 화가 나서 닫은 창을 새벽에 다시 연 이유까지.
결제를 막아둔 게 아니다. 누가 끝까지 읽는지만 알면 되니까, 이름과 전화번호 한 줄로 대신 받는다. 1강부터 5강까지 전부,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열린다 — 결제도, 설치도 없이.
무료 1·2강을 여기까지 읽는 사람은 드뭅니다. 이미 당신은 47개 저장만 하던 어제의 당신이 아닙니다.
- 잠긴 강 전부 지금 바로 — 한 번에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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